오랜만에 긴 글을 쓰고싶은 기분이 드는 시기인데 브런치는 다시 사용하고싶지 않고 휴면 처리되어있던 티스토리를 살렸다. 아주 예전에 써둔 글 구경하느라 재미있었네 예전에 써둔 글이 많이 없어서 좀 아쉽긴 하다. 그 시절에는 상상도 못했던 많은 모습들이 변화했는데 말투는 여전히 똑같아서 참 어떻게 보면 한결같은 인간.

 

곧 태어나 처음으로 회사원이 된다. 지나온 일에 매어있는 사람은 아니지만 지나온 삶을 생각해보면 단 한번도 고려해보지 않은 일이었는데 요즘은 차라리 음악으로 돈을 벌고 하기싫은 음악을 만드느니 아무 생각없는 일으로 돈을 벌고 하고싶은 음악을 하는게 좋겠다. 회사를 다니는 사람들은 대부분 일에 치어 음악을 함께 하기 힘들어했는데 나도 그렇게 될지 아니면 늘 해왔던 것처럼 두개 세개의 직업을 항상 가지고 있게 될지 모르겠다. 그래도 어쨌든 별 의미 있나... 요즘의 나는 아무 하고싶은 말이 없고 쓰고싶은 곡이 없다. 1년간 1곡도 작업을 하네마네 하는데 이런 마음이 이미 음악가라고 할 수 있는지.. 싶기도 하고. 잠시 휴면상태인지 아니면 이제는 완전히 마음이 떠난건지도 잘 모르겠다. 나는 왜 이렇게 오랜시간 지쳤고 회복하지 못하는지도 모르겠고.

 

막상 긴 글을 쓰고 생각을 하려니까 그냥 다 귀찮다.

 

 

'Daily' 카테고리의 다른 글

150106  (0) 2015.01.06

+ Recent posts